내돈 내산 시공 스토리

서울 구로 개봉동 오크 무타공 드레스룸 시스템행거 — 천장을 다시 올려다보고 고쳐 보낸 치수

종이 한 장에 볼펜으로 그린 네모 방입니다. 위쪽 벽에 2,260mm, 오른쪽 벽에 2,310mm, 아래 여백에 천장높이 2,250mm. 두 벽을 따라 빨간 선이 그어져 있고, 그 끝에 "설치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 전○○ 고객님이 직접 그려 보내 주신 방이고, 이 글은 그 방에 드레스룸이 서기까지의 기록입니다.

첫 견적은 7월 28일에 나갔고 시공은 8월 6일 오전이었습니다. 그 사이 고객님이 보내신 메시지 가운데 하나가 이 건의 중심입니다. 스스로 천장을 다시 올려다보고, 처음 잰 치수에서 빠진 것을 찾아 알려 주셨습니다. 카톡 원문은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겼습니다.

시공 전 빈 방. 왼쪽은 발코니로 이어지는 큰 창, 정면은 콘센트만 있는 흰 벽, 오른쪽 벽 가운데 높이에 온도조절기와 스위치가 붙어 있다.

시공 전. 왼쪽이 창, 오른쪽 벽에 온도조절기와 스위치가 있습니다.

빨간 선 두 줄 — 고객님이 그린 방

고객이 종이에 직접 그린 방 평면. 위쪽 벽 2260mm, 오른쪽 벽 2310mm, 천장높이 2250mm가 적혀 있고, 위쪽 벽과 오른쪽 벽을 따라 빨간 선으로 설치예정 구간이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 벽 아래쪽에 온도조절기 및 스위치, 아래쪽 벽에 슬라이딩도어 문이 표시되어 있다.

고객님이 직접 그려 보내 주신 방. 빨간 선이 설치를 원하신 구간, 오른쪽 벽 아래 작은 네모가 "온도조절기 및 스위치", 아래쪽 벽이 "문(슬라이딩도어)"입니다.

이 그림 한 장에 견적에 필요한 것이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 쓸 벽 — 위쪽 벽(2,260mm)과 오른쪽 벽(2,310mm). 두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빨간 선이 꺾이니 ㄱ자로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 비울 자리 — 오른쪽 벽의 빨간 선은 온도조절기 네모 앞에서 끝납니다. 그 앞은 막지 말아 달라는 뜻입니다.
  • — 여닫이였다면 문이 열리는 반경을 따로 빼야 했을 텐데, 슬라이딩도어라고 적어 두셔서 그 계산이 필요 없었습니다.
  • 천장 — 2,250mm. 기둥 높이를 정하는 숫자입니다.

창이 있는 왼쪽 벽에는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창 앞은 처음부터 비워 두기로 하신 겁니다.

"천장을 다시보니까"

첫 견적을 보내드리고 일주일 뒤, 8월 4일 오후 2시 24분에 메시지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견적에서 몇가지 더 여쭙고자합니다~
1. 저희가 천장을 다시보니까, 블룩 튀어나온 면(벽끝)과 음푹 들어간 공간(커튼)을 고려하지 못하고 치수를 재었습니다. (하단에 사진으로 다시 첨부해드리겠습니다)
2. 보내주신 구성도의 D10번 품명 말고 D11-1 [6단선반장]으로 변경 가능할까요?
3. 저희 거주 지역은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입니다."

디알코디 기둥은 벽에 구멍을 내지 않습니다. 기둥 윗부분의 캡이 천장을 눌러 고정되는 방식이라, 벽 길이만 맞아서는 부족하고 기둥이 설 자리의 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벽 끝에서 천장이 툭 튀어나온 자리, 커튼이 들어가도록 천장이 한 단 파인 자리는 바닥에서 줄자로 벽을 잴 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문서 양식에도 이 두 가지를 적는 줄이 따로 있습니다.

"*천장 높이 꼭 확인해주세요.
(천장이 특이한 경우 필히 말씀해주세요)
*창문에 블라인드나 커튼을 설치하실 예정이실 경우 미리 말씀해주세요.(사이즈를 감안해야 될수도 있습니다.)"

이 양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39분에 보내드렸습니다. 고객님은 양식을 받기 한 시간 넘게 전에 두 가지를 먼저 챙겨 보내신 셈입니다.

다시 재신 내용을 받아 57분 뒤인 오후 3시 21분에 수정 견적을 보내드렸습니다.

"고객님 수정견적확인부탁드립니다
현재 가장빠른일정의경우 8월6일 가능합니다"

7단선반 대신 6단선반장

같은 메시지의 2번 요청은 모듈 교체였습니다. 첫 구성도에 있던 D10(7단선반)을 D11-1(6단선반장)로 바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개어 두는 옷을 쌓는 칸입니다. D10은 폭을 400~825mm 사이에서 벽에 맞춰 조절할 수 있고, D11-1은 옆판으로 둘러싸인 장 형태이며 폭이 400mm 한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완성된 방에서는 안쪽 벽 가운데, 폭이 좁고 옆판이 있는 장이 D11-1입니다.

시공 후 같은 자리에서 본 드레스룸. 안쪽 벽과 오른쪽 벽 두 면에 오크 선반과 실버 기둥이 ㄱ자로 이어져 있고, 안쪽 벽 가운데에 폭 좁은 6단선반장이 있다. 오른쪽 벽 온도조절기와 스위치는 가려지지 않았다.

시공 후, 앞의 사진과 같은 자리에서. 안쪽 벽 가운데 좁은 장이 6단선반장입니다. 오른쪽 벽의 온도조절기와 스위치는 그대로 보입니다.

그림의 빨간 선은 온도조절기 앞에서 끝났습니다

완성된 방을 손그림과 나란히 놓고 보면, 빨간 선 두 줄이 그대로 벽이 됐습니다. 안쪽 벽을 따라 옷걸이 칸과 6단선반장이 서고, 모서리를 돌아 오른쪽 벽으로 이어집니다. 오른쪽 벽의 마지막 기둥은 온도조절기 바로 앞에 섰고, 그 마지막 칸에 2단서랍장이 들어갔습니다.

문 쪽에서 가까이 본 드레스룸. 오른쪽 벽 끝에 오크 2단서랍장이 있고 그 위로 선반과 옷봉이 지나간다. 마지막 실버 기둥 바로 옆 벽에 온도조절기와 스위치가 드러나 있다.

오른쪽 벽 끝. 마지막 기둥이 온도조절기 앞에서 멈췄고, 마지막 칸이 2단서랍장입니다.

색은 주문 전에 고객님이 먼저 정해 오셨습니다.

"그럼 혹시 8월 6일에 오전에 와서 작업해주실수있을까요?!
색은 오크색으로 하고싶습니다~"

선반은 오크, 기둥은 기본 실버입니다. 오후에는 댁에 안 계신다고 하셔서 "12시 이전"으로 시공기사 메모를 남겼습니다.

7월 28일 첫 견적부터 8월 6일 오전 시공까지

서울 구로 개봉동 진행 일지
일자진행 내용
7/28 (화)오후 4시 41분 첫 견적·구성도 발송
8/4 (화)오후 2시 24분 천장 돌출면·커튼 자리 재측정 + D10 → D11-1 교체 요청 → 3시 21분 수정 견적(57분) → 3시 38분 8/6 오전·오크 요청 → 3시 50분 주문서 → 3시 56분 계약금 10만원 입금
8/6 (목)오전 시공
8/17 (월)고객님 후기·사진·영상 등록

재측정 메시지부터 계약까지 1시간 32분이었습니다. 수정 견적이 한 번에 맞았기 때문에 그날 안에 끝났습니다.

시공 후 — 고객님이 직접 남기신 후기

★★★★★

신혼집 이사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시스템 행거 설치! 고민 끝에 디알코디를 통해 작업하였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튼튼하게 지지해주는 기둥을 본 순간 여기서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사용해도 될 만큼 정말 튼튼합니다.

전○○ 고객님 · 2026.08.17 작성 · 후기 게시판에서 원문 보기 →

아래에서 올려다본 기둥 윗부분. 실버 기둥에 오크 선반 두 장과 옷봉이 물려 있고, 옷봉에 옷걸이와 니트가 걸려 있다.

후기에 올리신 사진. 선반과 옷봉이 기둥에 물린 윗부분을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찍으셨습니다. 후기에 쓰신 "기둥"이 이 부분입니다.

고객님이 옷을 넣은 뒤 찍어 올리신 영상. 안쪽 벽 6단선반장에 개어 둔 옷이 쌓여 있고, 양옆 칸 위아래로 옷이 걸려 있습니다.

문 옆 칸의 옷봉에 코트와 재킷이 빼곡히 걸려 있다. 오른쪽으로 열린 슬라이딩도어 너머 거실이 보인다.

문 옆 칸에 코트를 건 모습. 오른쪽으로 손그림에 적힌 슬라이딩도어가 열려 있습니다.

보내 주신 말과 그림, 설치된 방에서 다시 보면

상담 때와 시공 후
상담 때시공 후
손그림의 빨간 선 두 줄안쪽 벽과 오른쪽 벽, 두 면이 ㄱ자로 이어짐
온도조절기 네모 앞에서 끝난 빨간 선마지막 기둥이 온도조절기 앞에서 멈춤
"천장을 다시보니까 … 고려하지 못하고 치수를 재었습니다"다시 재신 치수로 57분 만에 수정 견적, 그대로 시공
"D10번 품명 말고 D11-1 [6단선반장]으로"안쪽 벽 가운데 6단선반장
"색은 오크색으로"오크 선반 + 실버 기둥
"8월 6일에 오전에"8월 6일 오전 시공

이 방에서 안 되는 것들

오른쪽 벽은 끝까지 쓰지 않았습니다. 온도조절기와 스위치를 가리지 않으려고 그 앞에서 구성을 멈췄습니다. 벽 2,310mm 가운데 마지막 구간은 비어 있습니다.

6단선반장은 폭을 줄이거나 늘릴 수 없습니다. 400mm로 정해진 장이라, 벽 길이가 애매하게 남으면 양옆 칸의 폭으로 맞춥니다.

천장 2,250mm는 기둥이 그대로 서는 범위의 아래쪽 끝에 가깝습니다. 익스텐션 기둥은 2,230~2,680mm 천장에 맞춰 늘어납니다. 이보다 낮은 천장은 기둥을 잘라 맞추는데, 자른 기둥은 그만큼 최대 높이도 내려가서 이사 간 집 천장이 높으면 다시 쓰기 어렵습니다. 이사 계획이 있으시면 상담 때 함께 말씀해 주세요.

오픈형이라 옷이 그대로 보입니다. 문이 없어서 먼지도 그만큼 닿습니다. 이 댁은 맨 위 선반에 상자를 올려 두셨습니다(후기 영상).

구로·금천·광명에서 무타공 드레스룸을 알아보신다면

도면은 없어도 됩니다. 이번처럼 종이에 방을 그리고 벽 길이, 천장 높이, 스위치·온도조절기 자리, 문의 종류만 적어 보내 주시면 견적이 나갑니다. 설치하고 싶은 구간은 색을 바꿔 선으로 그어 주시면 됩니다.

천장이 튀어나오거나 커튼 자리처럼 파인 곳이 있으면 그 자리도 그림에 표시해 주세요. 치수가 영 자신 없으시면 방문 실측을 따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시공기사가 방문해 치수만 재고, 그 비용은 계약하시면 잔금에서 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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